유흥주의 시사칼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명복을 빈다

오늘은 79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Fairfax 에 소재한 Providence Presbyterian Church (수도장로교회)에서 순국선열의날 기념식을 가젖다. 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또한 오랜 세월 고통의 시간을 보내신 유가족과 머나먼 이국땅에서 젊음을 바친 유엔군 참전용사께도 감사드린다.

식민지배와 전쟁이 쓸고 지나간 불모의 땅, 대한민국이 세계 유례없는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 화를 동시에 이루어내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모 두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 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 분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명예와 자부심을 갖도록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라고 생각한다.

유관순 이준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등등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 바친 많은 이름들. 그 순국 선열(殉國先烈)들의 희생으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세상에 우뚝 서 있다.‘순국’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이고, ‘선열’은 나라를 위해 절개를 지켜 싸우다 죽은 이를 말합니다. 순국 선열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윗대의 열사라는 뜻이다.

殉은 ‘따르다’ ‘따라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여러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 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교(殉敎), 직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는 순직(殉職), 산채 절대자와 함께 묻히는 순장(殉葬) 등이 있다. 殉을 비롯해 死(死亡-사망) 殞(殞命-운명) 殯(殯所-빈소) 殲(殲滅-섬멸) 등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부수는 죽음과 관련된 글자를 만든다.

113년 전(1905년) 오적(五賊, 이완용 이지용 박제순 이근택 권중현)을 비롯한 매국노들과 야만 의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乙巳勒約, 勒은 힘<力> 즉, 무력을 가한다는 뜻)이 강제되면서 금수강산 이 짓밟히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일제의 국권침탈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지고, 광복의 날까지 나 라 안팎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높은 공훈을 기리는 날이다.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말고, 열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필자는 학병으로 입대해6.25남침 전쟁에서 인민군-중공군과 중부전선에서 처참한 전쟁을 해야 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이야말로 후손들에게 가장 존경 받아야 하고, 그 숭 고한 뜻이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을 지키 기 위해 치른 수많은 희생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한없이 부끄러워 진다. 전교조와 같이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은 민족은 반드시 그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되어있 다. 그렇기에 역사교육을 바르게 하고, 보훈의식을 바로 세워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올바른 가치관 과 애국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혼으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독립투사와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에 생존한 국군포로를 모셔오지 못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13만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모두 찾을 때까지 유해발굴사업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북한에 생존해 계신 500여 명의 국군포로들도 하루빨리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실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등 무력을 일삼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었다.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는 굳건한 안보가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 이제 모든 국민이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 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또한 국가를 위해 애국심과 용기를 보여준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옛 말에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길이 전해져 향기가 백대에 걸쳐 흐른다는 유방백세 (流芳百世)라는 말이 있다. 의로운 삶을 산 분들의 꽃다운 이름은 후세에도 길이 전해져야 한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한분 한분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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