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윤선의 마음치유 컬럼



소금 인형

alt사진출처:pixabay.com
CC0 Creative Commons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우연히 바닷가에 갔는데 어디선가 소금인형에게 말을 걸어왔답니다.

"안녕! 얘야, 넌 이름이 뭐니? 난 바다라고 해."
"바다? 바다가 뭐야?“

바다를 궁금해하는 소금인형에게 바다가 대답해주었습니다.

"음... 말로 설명하기가 힘이 드네. 나를 정말 알고 싶다면 직접 내 안으로 너가 들어와 보렴. 그럼 정확히 알 수 있단다.“

이 말을 듣자마자 호기심이 가득한 소금인형은 빨리 바다를 알고 싶은 마음에 성큼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바다에 들어간 소금인형은 방금 전에 전혀 알 수 없었던 낯선 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오래된 친구나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바다를 알면 알수록 점점 자신의 형체가 줄어듬을 느꼈답니다.
자신의 몸이 차츰 사라져감을 느끼는 소금인형은 당혹스럽고 두려웠지만 희안하게도 자신의 형체가 없어져가는 만큼 바다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기 직전 소금인형은 환희에 가득차서 완전한 깨달음을 느꼈습니다.
"아! 나도 바다가 되는구나! 이제야 모든 걸 알겠어! 바다 네가 나였다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그의 세계에 뛰어들어 그의 기쁨과 슬픔 외 모든 것을 함께 한다는 것이라고 하지요.
소금인형처럼 자신의 몸이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라는 말씀은 소금인형이 바다에 속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너희도 네 형제를 사랑하라."고 세상에 최고의 계명을 주신 것처럼 예수님이 자신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처럼 '사랑'은 주는 것이고 하나가 되는 것 그리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혹자들은 사랑을 희생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사랑을 조건없이 따뜻하게 주는 헌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주인공 예수님의 스토리를 읽어보면 사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정도로, 또 돌팔매질을 당할 정도로, 가혹한 매질을 당할 정도의 죄를 전혀 짓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분은 자신을 학대하고 욕하고 비난한 사람들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용서한다고만 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사랑'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포용력일 것입니다.
자식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한 부모나 자신을 성폭행한 범죄자들을 용서한 사람들에 대한 세상이야기가 종종 들립니다.
그들도 '사랑'으로 용서하고 포용하였습니다.
바다 속에서 자신의 형체를 잃어버린 소금인형과 같이
사랑은 하나가 되게 하고
용서할 수 없는 이를 용서하게 되고
사랑할 수 없는 이를 사랑하게 만드는 기적의 선물입니다.
소금인형처럼 만나는 이들을 사랑하는 소금인간이 그것은 바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는 그 말이 됩니다.


마음 디자이너 은 윤선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