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사건에 분노하는 워싱턴 동포사회]

Jan 8, 2019 @ 09:58

<<동포 권익보호에 앞장서야하는 한인회는 보이지않는다 >>

워싱턴,캐나다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 있는 술집에 가달라고 하여 국제×망신을 산 경북 예천군의회를 향한 워싱턴 동포사회의 분노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형식 의장을 단장으로 예천군의원 9명과 사무국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예천군의회 해외연수단’은 구랍 12월 20일 출발하여 열흘동안의 해외연수에 들어갔다. 사단은 12월 23일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 술에 취해 관광을 포기하고 버스에 누워있던 박종철(53) 군의회 부의장이 갑자기 일어나 가이드인 A 씨를 무차별 폭행하면서 벌어졌다.

그 당시의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MBC 방송 기사를 소개한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당시 관광버스 뒷자리에 누워있던 박 부의장이 일어나더니 버스 앞쪽으로 다가가 오른손 주먹으로 가이드의 얼굴을 때렸다. 갑작스러운 가격에 놀란 가이드가 얼굴을 부여잡았지만, 박 의원은 또다시 가이드를 가격했다. 옆에 있던 운전기사가 말리지만, 박 의원은 가이드의 팔을 비틀며 폭행을 이어갔다. 옆에는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 등이 앉아있었다. 이 의장은 상황을 지켜만 보다가 뒤늦게 일어나 박 부의장을 제지했고, 박 부의장은 이 의장 마저 뒤로 밀쳤다.

가이드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911에 신고했다. 이날 MBC가 공개한 당시 캐나다 911 신고 전화 내용을 들어보면 가이드는 ‘안전한 상황이냐’는 질문에 “아닌 것 같다. 저를 잡고 있어서 못 움직이겠다. 전화를 끊게 하려고 한다. 앞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가이드는 얼굴에서 안경 파편을 제거하는 등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다. 이들 연수단은 불법인 버스 안 술판을 벌이지 않았나, 호텔에서는 방문을 열어 놓은 채 술판소란을 벌여 같은 층에 투숙한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나라 망신까지 당했고,심지어 권 모의원은 가이드에게 보도(뉴스를 보도한다는 뜻이 아니고 여성접대부를 공급하는 업체를 말하는 은어)를 불러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가이드 A 씨는 “처음에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여 황당했어요. 농담하시는 건가 했는데 ‘아 이건 농담 아니다. 정말로 좀 찾아봐달라’ ‘여기는 그런 곳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보도를 불러 달라’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가지고 ‘보도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씀이시냐’고 제가 받아친 적이 있었어요”.

여기까지가 이번 사건의 팩트이다. 그런데 이번 박 의원의 폭행사건을 분석해보면 술에 취해 갑자기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행내내 불법적인 자신들의 요구에 응해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갑질로 나타났다고 보면된다.한 마디로 미주동포사회와 동포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다.이는 예천군의원들뿐 아니라 한국 정치인들의 정서가 그렇다고 보면된다. 이들의 사후 대책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당사자들은 사건을 무마하기에만 급급했고,한국 국민들과 정치권은 피해를 당한 ‘워싱턴 H 여행사’와 동포 가이드의 인권이나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다.

가이드 A 씨, “저는 사실 박 의원한테 아직까지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합의를 하기로 했는데 돈을 받기 전에 합의서에 사인을 먼저 해달라고 그래서 먼저 해줬어요. 의원이니까 믿고 해줬는데 그 합의서를 주머니에 넣자마자 돌변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바로 막말을 내뱉었는데. (뭐라고요?) ‘너도 나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어보자’ 뭐 이런.”

이번 폭행사건을 접하는 워싱턴 동포사회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리 동포가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강 건너 남의 일인양 불구경만하고 있다. 우리의 권익은 우리가 찾으야 한다. 이럴때는 그 가이드가 속한 여행사와 함께 한인회가 나서서 한국 정치권과 싸워줘야 할 때이다.자칫 국제재판이 벌어질 형국이라 여러가지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한인회는 다 어디로 갔나?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