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광 트럼프는 운동하지 않아도 건강하다?]

패스트푸드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진 결과 ‘아주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미 대통령 역사상 최고령인 70세 6개월에 취임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72세임에도 평소 다이어트 콜라와 햄버거, 스테이크 등을 즐기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검진 결과에 나라 안팎의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4시간에 걸친 검진 결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치의인 숀 콘리는 백악관에 “미국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다'(very good health)고 알리게 돼 기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동안, 그 후에도 계속 건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 구체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날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 10㎎, 심장 건강을 위한 아스피린 81㎎, 탈모약 1㎎을 복용 중에 있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도 ‘아주 건강하다'(excellent health)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190㎝의 키에 몸무게가 108㎏으로 비만 경계에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4.5∼7㎏을 감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건강검진 후 다이어트와 운동 처방을 받았지만, 세심히 따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보좌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보다 건강을 고려해 생선을 더 섭취하기는 하지만 스테이크와 감자 튀김을 여전히 좋아하고 패스트푸드도 즐긴다.

백악관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식단 관리를 위해 특별 영양사를 초빙하고 하루 500kcal를 감량한 특별 메뉴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트위터에 햄버거나 스테이크, 맥시코 음식을 먹는 사진(위)을 올린다.

특히 그의 다이어트 콜라 사랑은 여러 언론을 통해 다수 보도됐는데, 백악관 내에는 ‘콜라 주문용 버튼’이 있으며 수시로 이를 눌러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 미국 주간잡지 뉴요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프 외에 어떤 운동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려면서 “사람의 몸은 재충전할 수 없는 배터리와 같다. 운동을 할수록 빨리 죽게 된다”는 그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독특한 건강철학을 조명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본 이도 없다도 전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