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 설렁탕,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된다]

Feb 6, 2019 @ 09:55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설렁탕 전문점 ‘곰탱이’ 식당 강하석 사장을 비롯하여 부인 강정애 씨와 종업원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매출을 많이 올려줄 단체 손님이 예약되어 있어서가 아니다. 바로 그날이 효(孝) 설렁탕을 대접하는 날이기때문이다.

”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설렁탕 한 그릇이 99센트 ”
벌써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효도 행사는 이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가장 필요하고, 또 감사한 행사로 자리 메김되어 있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만나서 지난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낼 적당한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다 그들은 추운 겨울날 함께 모여 따뜻한 음식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녹일 만한 호주머니 사정도 넉넉치 않은 은퇴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루동안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다녀가시는데,한 달에 한 번 손해가 나봤자 얼마가 되겠습니까?”

곰탱이 식당 2호점이 세븐코너 에덴쎈타 내에도 있고, 메나싸스에서 페루 스타일 닭튀김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 강 사장 부부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바쁘게 열심히 살고 있지만 늘 자신보다 불우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동포사회 대소사에도 도네이션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거창하게 기업의 ‘지역사회적 책임’을 논하기 이전에 강하석 사장의 사업 철학이 담겨져 있다고 보면된다. 참고로 그는 지난해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서도 1천달러를 기탁했다.

2월 첫째 월요일인 4일,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동안 나도 똑 같은 설렁탕을 시켜 먹으면서 식당 분위기를 살펴 보았다.

그냥 점심대접이라고 했지 딱히 시간을 정해놓지 않았기에 삼삼오오 무리지어 들락거리시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었다. 한 그릇에 99센트의 부담없는 가격이라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늘은 내가 한턱 쏜다”고 옥식각신 하는 즐거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설렁탕 양이나 나오는 반찬또한 평소 점심가격인 내것과 똑 같았고,연신 추가하는 반찬또한 한 마디의 불평없이 무제한 써브되고 있었다.

“오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그냥 즐겁게 봉사하는 날입니다!”

이른바 팁으로 먹고사는 웨이츄레스들인데도 하루 수입에 상관없이 기쁨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이런 식당은 반드시 성공하리라,아니 반드시 문전성시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워싱턴 동포들의 숙원사업인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뿐만 아니라 동포사회 곳곳에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동포사회 내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들은 기업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자각하여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바로 곰탱이 식당처럼 말이다.

“입이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진짜 음식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정성을 담은 손길로 음식을 만드는 곰탱이 식당을 많이 애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동포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업체이기에 음식또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